마스터카드 설문조사 결과 : 코로나19로 암호화폐와 전자화폐에 대한 관심 급증

 

글로벌 전자결제 대기업 마스터카드(Mastercard)는 4일, 암호화폐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981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밀레니얼 세대)가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세계 18개국 15,000명 이상의 소비자가 질문에 답했다.

 

앙케이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직접 대면하여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전자 화폐(비접촉식 결제)와 인터넷으로 매매할 수 있는 e커머스 결제가 주류가 된 것이 부각되었다. 63%의 응답자가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새로운 결제 수단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고 응답했고, 응답자 중 67%가 "1년 전보다 암호화폐의 사용에 대해서 적극성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의 77%가 "암호화폐에 대해 더 알고 싶다"라고 답했으며, 75%는 "암호화폐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실제로 사용하겠다"라고 답했다.

 

감염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전자 화폐 등의 비접촉식 결제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됐고 해당 분야의 점유율이 세계적으로 연간 50% 증가했다고 한다.

 

지역별 데이터에서는 유럽을 제외한 북미,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40%가 향후 1년 이내에 암호화폐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사는 응답자는 과거 1년 동안 암호화폐에 대해서 개방적이 됐다고 답했다.

 

가상 화폐 이외에서는 생체 인증(바이오 메트릭스) 및 QR코드 결제 등의 차세대형 결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됐다. 2021년 들어 도지코인과 게임스톱 사태 등이 주목을 받고, 일부에서는 로빈후드 등 투자 앱이 금융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itFlyer가 2월, 일본과 미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 응답자의 82%가 투자를 하고 있으며, 76%가 암호화폐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조적으로 일본 응답자의 69%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라고 응답했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또 데이터 기업 Statista가 공개한 암호화폐의 보급률의 데이터에서도 나이지리아가 1위에 랭크, 중동에서는 터키가 4위였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자국 경제 악화 등으로 법정통화가 인플레로 사실상 기능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미국에서 경제 제재를 받는 이란에서도 암호화폐의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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