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한 쓰리애로우캐피탈(3AC), 미 정부도 조사 개시=보도

 

올여름 채무불이행에 빠져 파산신청을 표명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을 둘러싸고 미국 SEC와 CFTC가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의 이야기를 인용, 이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3AC는 22년 5월에 발생한 테라(LUNA) 붕괴 소동의 여파로 채무 불이행에 이른 업계 대기업의 헤지펀드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CFTC와 SEC는 이 펀드가 투자자에게 오해를 초래하는 오도에 해당하는 표현이나 필요한 등록을 신청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3AC의 창립자 등 Su Zhu와 Kyle Davies는 소식이 닿지 않아 미국 법원에 임명된 청산인 Teneo사는 두 사람에게 연락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의 전자 메일을 통해 소환장을 보내는 수단을 면치 못하고 있다.

 

3AC는 올해 7월 미국에서 파산법 제15장(국제도산)에 따라 파산을 신청했다. 신청서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극단적인 변동성으로 사업이 붕괴됐다”고 기술되어 있다.

 

미국 SEC나 CFTC 이외에도 조사를 진행하는 규제기관은 적지 않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금융관리국(MAS)은 이 펀드가 위장한 정보를 당국에 제공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피크시에는 12조 5천억원 규모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펀드의 자산운용액도 규정을 초과했을 가능성이 떠올라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경위

 

2012년 동창생 2명으로 설립했다는 3AC는 2022년까지 업계 유수의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5월에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 UST(TerraUSD)의 붕괴에 따른 테라(LUNA) 급락을 계기로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했다.

 

이로 인해 대량의 암호화폐 포지션을 안고 있던 3AC는 재정파탄 및 채무불이행에 빠졌다.

 

3AC는 대출자로부터의 마진 콜에 응할 수 없게 되어 파산을 신청했다. 렌딩 대기업의 셀시우스나 보이저·디지털등도 연쇄적으로 디폴트 상태가 되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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