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BMW그룹’과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BMW그룹이 국내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T1’은 SK텔레콤이 2004년 창단한 프로게임팀을 기반으로 2019년 글로벌 미디어-언터테인먼트 기업 미국 컴캐스트와 함께 설립한 e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 1억명이 즐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10개 팀을 운영하고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선수 등 50여명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세계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구단이기도 하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T1’과 BMW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공동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BMW는 국내 및 해외에서 T1 선수들에게 ‘BMW X7’ 등 최신형 차량을 지원하며 T1 선수 유니폼에는 BMW로고가 부착된다. 신차발표회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와 온라인 마케팅에서 협업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BMW 그룹은 자사 디자인 및 혁신 기술을 활용해 ‘T1’ 선수들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장기적으로 e스포츠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T1’은 탁월한 동체 시력, 반사 신경을 가진 e스포츠 선수의 행동 데이터 5G - AI 기반 기술을 지원해 공동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 글로벌 협력 러브콜 쇄도… T1 스폰서십 매출 4개월 만에 2019년 5배 돌파
2020년 ‘T1’은 BMW그룹을 포함 나이키, 게임장비 업체 ‘로지텍G’, 메모리 브랜드 ‘클레브’, 앱마켓 ‘원스토어’ 등 국내외 약 10개 기업·브랜드와 스폰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T1’은 불과 4개월 만에 2019년보다 약 5배 증가한 스폰서십 매출을 확보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19년 10월 ‘T1’이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한 이후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파트너십 요청이 크게 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향후 미디어·지적재산권 영역에서도 T1이 올해 높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잠시 중단된 전통 스포츠 빈자리를 비대면으로 가능한 e스포츠가 대체하고 있고 팬층도 다양한 세대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T1 선수들이 자선 스트리밍 방송으로 ‘코로나19’ 기부금을 모금하고 글로벌 스포츠기업 ‘나이키’와 첨단 트레이닝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는 등 e스포츠 경기 외적인 새로운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세계 e스포츠 산업은 2020년 약 11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2019년 대비 약 16% 성장하고 시청자 규모도 약 5억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글로벌 인기와 명성, 체계적인 시스템, 사업 모델을 갖춘 ‘T1’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마쉬 T1 CEO는 “BMW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의 협력이 e스포츠 산업 성장 및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만든 콘텐츠, 신상품을 전 세계 T1 팬들에게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티머 BMW 고객 브랜드 부문 수석 부사장은 “세계적인 e스포츠 기업인 ‘T1’과 협력하는 등 BMW의 디자인과 혁신 기술로 e스포츠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timestamp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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