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17일 개최…독립유공자 67명 정부포상

인공지능 기술 통해 백범 김구 선생 등이 육성으로 추념문 낭독

 

 

(타임스탬프)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순국선열추념탑에서 '제84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300명이 참석해 여는 공연, 국민의례, 순국선열추념문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헌정 공연, 기념곡 제창 등의 순으로 약 45분 동안 진행된다. 

 

먼저, 여는 공연은 순국을 눈앞에 두었던 선열들이 느꼈을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죽음조차 막지 못한 광복을 향한 강인한 의지를 표현한 '장부가'를 임강성 뮤지컬 배우와 고수 이영태 명창이 함께 선보인다. 

 

1945년 순국선열 추념대회에서 위당 정인보 선생이 낭독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예를 표했던 추념문을 영상으로 낭독한다. 

 

특히 추념문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인물로 제작한 백범 김구 선생, 생존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 강태선 지사, 이석규 지사가 영상 속에서 직접 육성으로 낭독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84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진다. 

 

포상은 67명의 독립유공자 포상자를 대표해 ▲1943년 3월 일본 동부신학교 재학 중 동지들과 조선 독립의 실현 방법을 협의하다 체포된 고 강재은 지사(건국훈장 애족장) ▲1940년 5월 신사참배 강요 등을 거부하다 체포된 고 최인규 지사(건국훈장 애족장) ▲1939년 일본에서 여우회에 가입해 일제 통치를 비판하다 체포된 고 민병구 지사(건국포장) ▲1919년 4월 충남 예산군에서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한 고 전혁규 지사(대통령표창) ▲1924년 4월 전주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일본어 교사 배척 등 동맹휴학에 참여한 고 정사섭 지사(대통령표창) 등 5명의 유족에게 전수된다. 

 

이어 순국선열들이 남긴 글을 통해 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순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가 담긴 영상이 상영된다. 

 

헌정 공연은 성악가 길병민이 곡 '지금 이 순간'을 노래하는 것을 끝으로, '순국선열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번 기념식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도 영원히 잊히지 않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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