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들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적되는 바에 따르면, 해당 특구가 관련 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 9층에 위치한 '블록체인 역외기업 육성센터'는 현재 80%의 공실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센터는 작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지금까지 입주 기업은 단 3곳뿐이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의 수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테크노파크는 이 센터에 기업들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첫 번째 모집 공고에서는 10여 개 기업 중 4개만이 심사를 통과하고 입주했다. 이후에도 입주 포기나 탈락하는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12곳의 기업이 입주를 신청한 상황이다. 그러나 1차 심사 탈락률을 고려하면 모든 공간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공간인 '비-스페이스'도 마찬가지. 이 공간은 BIFC 21층과 22층에 위치하며, 현재 입주 공간의 40%가 비어 있는 상태로 이곳도 추가적으로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블록체인 역외기업들은 부산으로 유인하기에 충분한 혜택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데 입주 기업들에게는 임차료 지원, 사무 가구 제공 등의 혜택만 제공되고 있는데 블록체인 기업은 인재 확보가 중요한 요소이다.
대부분의 인재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산에서만 인재를 육성하고 활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산시 관계자는 기업들의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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