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바이낸스 US의 보이저 인수에 이의 제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 바이낸스 US가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 인수에 대한 부분적인 이의를 제출했다.

 

바이낸스 US는 필요한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형태다.

 

바이낸스 US는 지난해 12월 챕터 일레븐에서 파산 신청한 보이저의 자산을 약 10.2억 달러로 낙찰했다. SEC는 바이낸스가 이 규모의 거래를 완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한다.

 

그 밖에 현재의 서류에서는 고객 자산을 보호하는 방법이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분배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상세도 설명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SEC는 이미 바이낸스 US 측 변호사에게 이러한 우려를 전하고 있으며, 바이낸스 US 측은 다음 공청회 전에 수정한 공개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응답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저는 5일 공청회에서 파산 법원으로부터 자산 매각 승인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낸스 US의 Brian Shroder CEO는 보이저의 낙찰에 대해 "바이낸스 US는 자산이 부채보다 많으며, 자금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보이저 사용자는 바이낸스 US 플랫폼에서 자금 상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일에는 FTX 그룹 기업의 알라메다 리서치도 SEC와는 다른 이유로 바이낸스에 의한 보이저 자산 인수에 이의를 제기하는 서류를 파산 법원에 제출했다.

 

FTX 그룹 측을 대리하는 법률 사무소 Sullivan & Cromwell이 이 서류를 제출하고, 알라메다 리서치는 보이저의 '실질적인 주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보이저가 파산 신청하기 2주 미만 전인 2022년 6월에 보이저에 대해 구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부터 회사의 대주주라는 사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형태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보이저에게 약 2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USDC)과 1만 5,000개의 비트코인(BTC)을 제공했지만, 보이저의 파산 시점에서 아직 약 7,50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이 알라메다 리서치에 상환되지 않았다고 한다.

 

소장은 보이저가 바이낸스와의 계약에 있어서, 특히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이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청구권의 취급 등에 관하여 파산법의 기본 요건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바이낸스 US에 의한 보이저 인수에 대해서는 SEC나 알라메다 리서치 외에 텍사스, 뉴저지, 버몬트, 뉴욕의 각 주 증권·은행 규제 당국도 반대하고 있는 곳이다. 주 당국은 보이저와 바이낸스 US가 주 법률을 준수하지 않음을 이유로 꼽았다.

 

또 미국 사법부의 미국 관재인 사무소도 이의를 제기하고 “법원은 충분한 실사(리스크 정사) 증거도 이해관계자에 의한 공정한 심의 기회도 없는 상태로” 인수계약을 승인해서는 안된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desk@timestampnews.net

주간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