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사, 코인베이스 월렛에 NFT 전송 기능 정지 요청

 

코인베이스는 지난 2일 애플사의 iOS 버전용 코인베이스 월렛에서 NFT(비대체성 토큰) 전송을 못하게 했다고 발표했다.

 

전송할 수 없게 한 이유는 이 기능을 중지하지 않으면 애플이 최신 버전의 앱 릴리스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사는 NFT의 교환에 드는 가스비(거래 수수료)에서 인앱 과금을 통해 30%의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했다.

 

"NFT나 블록체인의 구조로부터 이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플사의 인앱 과금 시스템은 암호화폐에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비록 노력해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애플의 규칙은 iOS 사용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사는 자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NFT에 대한 투자 기회나 암호화폐 생태계의 혁신을 희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의 규칙은 애플사의 간과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에코시스템과의 대화로 이어지는 것도 바란다고 말해 애플사에 서포트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코인베이스 발표를 받아 암호화폐 지갑 '메타마스크' 개발자로, 예전에는 애플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한 적도 있는 Daniel Finlay는 다음과 같이 코멘트했다.

 

"메타마스크나 다른 월렛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저도 코인베이스와 마찬가지로 애플사의 규칙에는 반대한다. 30%의 수수료 징수는 독점권 남용이다."

 

애플사는 올해 자사의 앱 스토어 'App Store'에서 NFT를 판매할 수 있는 앱의 전달을 허가했다. 이 규칙 변경에는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개발자나 스타트업 기업에 있어서 큰 부담이 부과된다는 견해도 강하고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미국 테크놀로지계 미디어 '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사는 App Store의 앱 내 구매로 징수되는 30%의 수수료를 모든 거래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코인베이스는 NFT 전자 마켓플레이스 '코인베이스 NFT'의 베타 버전을 올해 4월에 론칭했다. 당시에는 일부 유저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었지만, 다음달에 전 유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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