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BI는 지난 12일, 암호화폐·FX 거래 플랫폼 CEO, Eddy Alexandre를 사기 혐의로 기소·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고발된 용의자는 'EminiFX'라는 암호화폐와 외환 거래 플랫폼의 CEO로, 소장에 의하면 이 투자 플랫폼에 대해 허위 사실을 기재해 수백명의 개인 투자자로부터 약 5,9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고 한다.
해당 용의자는 EminiFX를 자동 거래로 사용자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광고했으며, 로보 어드바이저가 지원하는 계정으로 "주 5%의 이자를 얻어 5개월 이내에 자금이 2배가 된다"고 거짓 설명을 했다.
용의자는 이 투자 기술에 대해 '기업 비밀'로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FBI에 따르면, 실제로는 맡겨진 투자자의 자금 대부분을 투자하지 않았고 투자한 일부 자금은 약 6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지만 그것을 투자자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최소 약 1,470만 달러를 자신의 개인은행 계좌로 부정하게 송금했고 약 15만5,000달러를 개인의 BMW 차 구입에 사용했고 약 13,000달러를 벤츠 등 자동차 회사 지불에 충당한 모양이다.
이러한 행위에 의해 최고 징역 10년의 상품 사기와 최고 징역 20년의 전신 사기의 죄로 기소되었다.
미국 연방검사인 Damian Williams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외환거래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투자자는 사기나 '빨리 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 부정 프로젝트의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기 프로젝트는 그럴싸하게 말을 잘 하는 경향이 많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FBI는 지금까지도 투자 사기에 대해 주의 권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막대한 이익을 보증하는 투자·트레이드 사이트를 신용하지 않는다', '온라인상 밖에 면식이 없는 인물의 조언을 바탕으로 송금, 투자, 거래를 하지 않는 것' 등을 추천하고 있다.
FBI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 단속체제 강화에도 임하고 있다.
2월에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 전문 유닛 Virtual Asset Exploitation Unit(VAEU)의 설립을 발표했다. 마네론, 사이버 범죄 등 전문 지식을 가진 검찰관과 연계하여 암호화폐 범죄자를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FBI에 따르면, 비즈니스 메일 사기 등에서도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사기꾼은 미리 준비한 암호화폐 지갑이나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속여서 만든 지갑에 송금하도록 피해자를 유도하고 그 때 자금이 자동으로 암호화폐로 변환되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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