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VC 블러썸 캐피탈, '신규 펀드 조달금 일부를 암호화폐 분야에 투자할 계획'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하는 벤처 캐피털 '블러썸 캐피탈'(Blossom Capital)은 18일 유럽 기술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신규 펀드로 4억320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조달한 자금의 3분의 1을 얼리 스테이지에 있는 암호화폐 관련 신흥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러썸 캐피탈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VC(Index Ventures, Local Globe)에서 경험을 쌓은 오필리아 브라운(Ophelia Brown)이 2018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유럽에도 실리콘 밸리와 마찬가지로 '야망 있고 재능 많은 신세대의 기업가'가 많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초기(시리즈 A)의 자금 조달에 갭이 있는 것을 실감하면서부터 블러썸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이 회사가 초기에 투자한 영국 결제기업 'Checkout.com'은 지난주(1월 13일) 시리즈 D라운드에서 시가총액 400억 달러로 평가받았으며, 10억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해 블러섬의 운용자산은 10억 달러 규모가 되었다.

 

블러썸은 지금까지 보안(Tines)에서 메시지 앱(SuperChat), 식료품의 즉시 배달(Dija:Gopuff 인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으며,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대한 최초 투자처로는 지난해 11월 5억55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 MoonPay가 있다. 블러섬은 초기 2019년 5월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가했다.

 

현재 시가총액 34억 달러가 된 MoonPay는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고 신용카드, Apple Pay, 오픈뱅킹을 이용해 90여 개의 암호화폐 브랜드 거래가 가능하며, 7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운은 2012년 비트코인(BTC)을 구입한 이래 개인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한다. 펀드로서의 적절한 진입 시기를 매년 논의해 왔지만, 작년 초에 이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는 생각이 커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 회사의 관리 파트너인 알렉스 임(Alex Lim)은 향후 암호화폐 인프라를 비롯해 Web3.0, 프로토콜, 그리고 소비자용 서비스에 관여해 나갈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The Block의 보도에 따르면, 블러썸은 암호화폐나 NFT에도 이미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펀드에 의한 NFT의 보유를 인정하는 동시에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고 말했으며, 회사는 Web3.0 조직에 투자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개발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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