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소유한 왓츠앱, 인도에 이어 브라질에서 결제기능 출시

 

페이스북이 소유한 메신저 앱인 왓츠앱(WhatsApp)이 인도에서 결제 기능 베타테스트를 진행한지 2년 만에 브라질 사용자에게도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왓츠앱의 개인 및 비즈니스 사용자가 앱을 통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왓츠앱은 브라질에서 1억2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암호화폐인 리브라(Libra)를 개발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현재 서비스와의 연동에 대해 기대해 왔으나, 리브라 공개 후 일어난 반향을 의식하며 실서비스와의 거리를 두고있는 상황이다.

 

이 결제 기능은 페이스북 페이(Facebook Pay)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실거래는 브라질의 결제 프로세스 제공자인 씨엘로(Cielo)를 통해 처리된다. 왓츠앱은 현재 방코 도 브라질(Banco do Brasil), 누뱅크(Nubank) 및 시크레디(Sicredi)의 비자 및 마스터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결제 기능은 개인에게는 무료이며, 기업은 결제대금을 받기 위해 수수료 3.99%를 지불해야한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 버그는 이 기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일상 사진을 공유하는 것 만큼이나 돈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왓츠앱의 결제는 페이스북 페이를 통해 활성화 되므로, 이 기능은 미국 및 영국을 포함해 페이스북 페이가 활발히 사용되는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 자체 스테이블 암호화폐인 리브라가 실사용자를 보유한 왓츠앱, 페이스북과 연동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표 이후 국가 주도의 법정화폐에 대한 도전으로서 위기의식을 표명한바 있으며,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프로젝트 백서 내용을 전면 수정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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