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생태계가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대중적 확산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달 동안 "디파이(DeFi)"로 가장 잘 알려진 탈중앙화 금융은 이더리움의 킬러 사용사례로 낙점됬었다. 실제로 댑레이더(DappRadar)에서 확인된 데이터를 보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상 두번째로 큰 볼륨이 은행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 앱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단계인 디파이 생태계에서 발생한 최근 사건들은 아직 대중들이 직접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혼란을 주고 있다.
4월 18일 저녁, 이더리움 기반의 디파이 프로토콜 Lendf.me 사이트 사용자들은 플랫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웹사이트에서 사용자들에게 자금을 예치하지 말라는 중국어, 영어 배너가 걸렸으며, 많은 곳에서는 플랫폼에서 많은 자금이 유실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 후 에러는 수정되었으나, 이미 25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테더, 다른 토큰들은 특정 주소로 이동된 상태였다.
Lendf.me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디포스(dForce)재단의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미디엄을 통해, "약 2,500만 달러의 자산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활용하는 imBTC에 특정 문제가 있어 해커가 실제로 접근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을 인출할 수 있어 더 큰 피해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전직 블룸버그의 기자이자 이더리움 컨텐츠 크레이이터가 된 카밀라 루소(Camila Russo)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지난 3월, 2월, 그리고 작년 6월에도 이미 공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각각의 공격은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 프로토콜에 걸쳐 발생했고, 서로 다른 암호화폐가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에 문제가 된 하나의 프로젝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것을 제기하고 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은 디파이가 이더리움의 핵심 사용 사례로서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류 움직임에 편입되기 이르다는 믿음을 주게 되었다. 댑레이더의 존 조던(Jon Jordan)은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현세대의 디파이가 주류로 확산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디파이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인구는 1만명 미만으로 추정된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timestamp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