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슈퍼마켓 스파(Spar), 전국 단위 암호화폐 결제 도입…소매업 혁신 이끈다

글로벌 식료품 체인 스파(Spar)가 스위스 전역의 매장에서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소매 부문에서 전국 단위 디지털 자산 결제 도입의 첫 사례를 기록했다. 스파는 바이낸스 페이(Binance Pay) 및 스위스 핀테크 기업 DFX.swiss와 협력하여 고객들이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목요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이미 100개 스파 매장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몇 달 내에 나머지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파 대변인은 스위스 전역의 스파 네트워크에 대한 완전한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DFX.swiss의 전무 이사 앙드레 셰러(André Scherrer)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는 전통적인 카드 결제에 비해 가맹점의 수수료를 최대 3분의 2까지 절감할 수 있다. 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공유된 발표문에서 유사한 “스마트 지갑 결제 솔루션”이 고객 수요 증가로 인해 소매 부문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언급했다.

스파 식료품 결제는 수수료 없이 DFX.swiss 인터페이스를 통해 스위스 프랑 또는 요청 시 다른 통화로 정산된다. 고객은 바이낸스 페이 앱을 통해 QR 코드를 스캔한 후 선호하는 토큰을 선택해야 하며, 이 토큰은 스파를 위해 자동으로 스위스 프랑으로 환전된다. 이번 소식은 스위스 추크(Zug)에 있는 첫 스파 매장이 4월 18일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지 4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2023년에는 스위스 루가노(Lugano) 시가 모든 시립 요금에 비트코인과 테더 USDt(USDT) 결제를 채택하며 세계 최초의 시 행정 사례를 기록했다.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관할권 중 하나로, 이미 1,000개 이상의 상점이 비트코인(BTC)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스파와 같은 대형 소매 브랜드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은 주류 사회의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의 확장을 넘어, 디지털 자산이 일상생활에 더욱 깊숙이 통합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결제는 가맹점에게는 수수료 절감이라는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결제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특히 스위스와 같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명확한 국가에서는 이러한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스파의 전국 단위 암호화폐 결제 도입은 다른 국가의 소매업체들에게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며,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더 많은 대형 브랜드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더욱 빨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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