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글로벌 통화 공급 증가와 401(k) 편입으로 ‘준비 자산’ 지위 강화

비트코인(BTC)이 최근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기록적인 글로벌 통화 공급 증가와 미국 401(k) 퇴직 계좌 편입 허용이라는 두 가지 주요 동력이 비트코인의 ‘준비 자산(reserve asset)’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3천억 달러에 달하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금의 23조 달러 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여전히 주요 위험 요소로 남아있지만, 중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끌 세 가지 주요 동력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는 전 세계적인 통화 공급량의 급증이다.

21개 주요 중앙은행의 M2 글로벌 통화 공급량은 지난 7월 55조 5천억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연방 재정 적자는 9개월 만에 1조 3천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환경은 정부가 재정 부채 증가로 인해 통화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상대적으로 강한 상관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이러한 통화량 증가는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다른 중요한 동력은 비트코인의 주류 금융 시스템 편입 가속화이다. 지난 목요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및 기타 대체 자산을 401(k) 퇴직 계좌에 편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0G 랩스(0G Labs)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하인리히는 401(k) 규정 변경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퇴직 자본을 비트코인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 투자 책임자 맷 호건 역시 이러한 변화가 업계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5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7월 기준 금 상품의 1,980억 달러와 비교된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금 ETF의 보유량을 넘어설 경우, 이는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이 아닌 ‘준비 자산’으로 인식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공기업, 국부 펀드, 정부의 준비 자산으로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소매 투자자들의 유입은 제한적이지만, 비트코인이 지난 1년간 1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 500의 연간 수익률 22%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자본 유입의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한다.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보유 전략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주류 미디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복잡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명시하며,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언론사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다. 현재 코인베이스(Coinbase)나 로빈후드(Robinhood)와 같은 암호화폐 앱의 앱 스토어 순위는 소매 투자자들의 열기가 아직 최고조에 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지만, 전통 금융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수용함에 따라 2025년에는 소매 주도 랠리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다. 정확한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2025년 비트코인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 달성 궤적은 확고하게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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