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Cardano)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컨센서스 2025 행사에서 카르다노의 파트너 체인인 미드나잇(Midnight) 토큰의 멀티체인 에어드롭 계획을 깜짝 발표하며, 암호화폐 산업 내 커뮤니티 간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에어드롭은 이더리움(ETH), XRP(XRP), 비트코인(BTC), 브레이브 어텐션 토큰(BAT) 등 다양한 자산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드나잇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라이버시 체인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제로-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 ZK-proofs)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온체인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규제 준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프라이버시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민감한 사용자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업이나 기관들이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옮기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강력한 프라이버시 도구를 요구하고 있어, 미드나잇과 같은 프로젝트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찰스 호스킨슨은 미드나잇 토큰의 멀티체인 에어드롭이 “협력적인 토크노믹스를 통해 산업을 다시 하나로 모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암호화폐 산업이 분열된 시기에 이러한 통합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에 속한 사용자들에게 미드나잇 토큰을 배포함으로써, 다양한 커뮤니티 간의 상호 작용과 관심을 유도하고 미드나잇 생태계로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에어드롭은 단순히 토큰을 배포하는 것을 넘어, 참여 체인들의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미드나잇 네트워크의 초기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미드나잇의 CEO인 에란 바락(Eran Barak) 또한 에어드롭 이후 웹3 생태계 전반의 관심 있는 사용자들이 미드나잇 토큰 마이닝에 참여하도록 초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광범위한 커뮤니티 참여를 통한 네트워크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멀티체인 에어드롭은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통합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이다. 서로 다른 기술 스택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커뮤니티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통해 연결됨으로써, 산업 전체의 발전과 상호 운용성 증진에 기여할 잠재력을 가진다. 물론 이러한 대규모 에어드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실제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카르다노와 미드나잇 팀이 제시한 이러한 비전은 암호화폐 산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개별 프로젝트의 경쟁을 넘어선 공동의 노력과 커뮤니티 간의 연결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미드나잇의 멀티체인 에어드롭이 실제로 다양한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통합하고 새로운 형태의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