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긴급신고 바로앱’ 하나면 112·119 신고 모두 가능

범죄·화재·해양사고 등 유형에 따라 경찰, 소방, 해경 등에 빠르게 신고
말하기 곤란한 경우 그림·문자로 간편하게…외국인 위한 다국어 신고기능도

 

(타임스탬프) 앞으로 국민 누구나 앱 하나만 설치하면 위급한 상황에서 어느 긴급기관으로든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서비스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긴급신고 바로앱'은 경찰, 소방, 해경 어느 기관으로든 빠르게 신고가 가능하며, 말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과 문자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그동안 신고 앱은 경찰과 소방 등 긴급기관별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긴급신고 바로앱' 하나만 설치하면 ▲범죄 ▲화재 ▲구조,구급 ▲해양사고 등 신고유형에 따라 경찰, 소방, 해경 어느 기관으로든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고, 청각장애인이나 위협받는 상황 등에서도 '음성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해 신고하면 접수기관이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이 언어장벽 없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다국어 신고기능도 제공한다.

행안부는 '긴급신고 바로앱' 전면 출시에 앞서 대구,경북 지역 가족센터,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농아인협회를 대상으로 사전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이에 시범운영 기간에 제안된 '음성통화 불가' 선택 기능 추가와 화면구성 및 신고그림,문구 변경 등 사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앱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ㄱ씨는 '한국어에 서툰 이주여성들이 그동안 긴급상황이 발생해도 신고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긴급신고 바로앱'을 통해서 모국어로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긴급신고 바로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폰은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한편 행안부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17일부터 26일까지 행안부 누리집 등을 통해 '온라인 퀴즈이벤트'를 진행하며, 퀴즈 정답자 중 200명을 추첨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긴급한 상황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편리하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 바로앱'의 활용성과 기능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신고 바로앱'을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긴급신고 바로앱'과 함께 기존 112 또는 119 개별 신고앱도 당분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