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법부, FTX에서 부정 유출된 암호화폐 조사 개시=보도

 

미 사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부정 유출된 자산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원의 이야기로 블룸버그가 27일 보도했다.

 

대상 자산은 FTX가 파산 신청을 한 직후 유출된 암호화폐이다. 유출 총액은 약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일부분이지만 미국 당국은 이미 유출된 자산을 동결했다고 한다.

 

FTX가 부정한 액세스가 있었다고 인정한 것은 지난달 12일이다. 이 회사의 고문 변호사는 이 때 법 집행기관이나 관련 규제 당국에도 연락을 취하고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자산이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피해액은 보도 등의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분석기업들의 조사에 의해 이더리움(ETH)이나 솔라나(SOL) 등의 유명 코인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유출 후에도 분석기업들에 의한 추적은 계속됐다. 예를 들어 금 가격에 연동하는 스테이블 코인 '팩소스 골드(PAXG)'에 대해 23일 1만을 초과하는 수량이 번(소각) 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리서치 기업 Arkham Intelligence의 온체인 분석에 의해 해커의 계획성 없는 행동이 밝혀지고 있어 경험이 얕거나 심리적인 공황에 빠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범인의 큰 실수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서 본인 확인된 계정을 경솔하게 사용한 것이다. 크라켄의 보안 최고 책임자(CSO)는 지난달 12일 범인을 확인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FTX의 부정 유출은 내부 사람에 의한 범행의 가능성도 있다. 이 회사의 전 CEO 샘 뱅크만 프리드(SBF)는 지난달 용의자는 8명 정도로 좁혔다고 말했다.

 

조사 중반에서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가 차단되었기 때문에 확정은 할 수 없다고 했지만, 범인은 FTX의 전 사원이나 전 사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넣은 인물의 어느 쪽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desk@timestampnews.net

주간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