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손실 계속되는 미국 메타사, 이번 주 중 수천명 규모의 인원 삭감 가능성 부상=보도

 

월스트리트 저널은 6일,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사가 이번 주에 수천명 규모의 직원을 일시 해고(레이오프) 할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관계자의 이야기로 전한 바에 따르면, 메타사는 이르면 수요일에 해당 인원 삭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산하에 보유하고 있는 메타사의 9월 말 시점의 직원 수는 약 8만 7,000명이다. 코로나 기간동안 온라인 활동이 확대되고 급성장한 회사는 2020년과 2021년에는 합계 2만 7,000명,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1만 5,000명이 넘는 직원을 신규로 고용한 바 있다.

 

하지만 메타사의 주가는 올 들어 들어 년 초 70% 이상 하락했다.

 

틱톡 등장 등의 영향으로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의 성장이 정체되는 반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기업 전략으로 추진하는 메타버스 부문은 거액의 손실을 쌓고 있다.

 

10월 26일에 발표된 22년 3분기(7월~9월)의 결산 보고에서는 동사의 메타버스 부문 'Reality Labs'는 약 37억 달러의 손실을 계상했다. Q2는 약 28.1억 달러, Q1은 29.6억 달러의 적자가 났다. 급증하는 경비로 Q3의 현금 흐름도 악화되어 98% 감소했다.

 

지난해 1년간 Reality Labs의 실적도 좋지 않다.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거액의 선행투자가 영향을 받아 약 22.74억 달러의 수익에 대해 약 101.94억 달러의 손실을 계상하고 있다.

 

또 지난달 메타사에 워싱턴주에서 선거자금공개법 위반 판결이 전해져 약 2,5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되었는데 해당 판결로 인해 메타사의 평판이 타격을 받았다.

 

이 회사의 크리스 콕스 최고 제품 책임자는 6월에 직원에게 성장이 둔화되는 '심각한 시대'를 경고했다. 저커버그는 “이 회사는 아마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 많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사내 문서를 입수한 기술 미디어 The Verge는 보도했다.

 

그 후, 동사는 9월에 신규 채용의 동결을 실시했다. 경비 삭감 때문에 회사 규모를 줄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Q3의 결산 보고의 성명에서는 저커버그가 “우선순위가 높은 소수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시킨다”고 발표했다. 2023년 말에는 메타사의 규모가 “현재와 거의 동등하거나 약간 축소된 조직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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