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년 대비 가장 성장한 지역은 '중동·북아프리카'=체이널리시스 리포트

 

블록체인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5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암호화폐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것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 1년간 이 지역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약 5,660억 달러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거래량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남아메리카(40%), 북미(36%), 중앙·남아시아(35%) 순이다.

 

체이널리시스는 매년 독자적인 평가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암호화폐 보급률 랭킹을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중 터키(12위), 이집트(14위), 모로코(24위) 3개국이 상위 30위를 차지했다.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거래량이 전년 대비 3배가 된 이집트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이집트 파운드의 급속한 통화안(대 달러 13.5% 하락)과 GDP의 약 8%를 차지하는 송금 시장이 암호화폐의 보급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터키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5%로 완만했지만, 약 1,92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해 동 지역 최대의 암호화폐 시장을 안고 있다. 한편 법정통화인 터키 리라는 올해 30% 가까운 하락을 기록하고 있으며, 보고서에서는 “저축보전 ​​때문에 암호화폐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로코의 암호화폐 보급률이 높아진 배경으로 체이널리시스는 정부의 규제방침 전환을 꼽았다. 이 나라의 중앙은행은 2017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에 벌칙·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초 정부는 혁신과 소비자 보호를 중시한 암호화폐 규제를 책정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 은행과 제휴한 경위가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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