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 2년간 암호화폐 등 290억원 상당의 자산 압수

 

호주연방경찰(AFP)은 5일 2020년부터 설립된 암호화폐 범죄를 수사하는 특설부문이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문의 정식 명칭은 '범죄 자산 몰수 태스크 포스(CCAT)'이다. 2020년 2월 설립시에는 2024년까지 6억 호주 달러 상당의 자산 몰수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미 2022년 8월 시점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자동차와 선박, 항공기와 암호화폐, 회화 등의 고급품은 3,500만 호주 달러 상당을 적발했다.

 

압수한 자산은 자금 세탁이나 마약·총기 거래, 사이버 범죄, 아동 착취·인신 매매, 불법 담배, 탈세, 각종 사기 등에 관여했는데 호주 전국장애인보험제도 등 호주사회를 지원하는 정부 시책에 대한 사기도 포함되어 있다.

 

암호화폐 범죄도 조사하는 해당 부문의 설립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암호화폐 자체의 압수액의 비율 자체는 적지만, 호주 경찰의 Stefan Jerga는 집단 범죄의 수익 구조를 공격하는 메리트는 크다고 설명했다. 액면 이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유익하다고 하고 있다.

 

호주 이외에도 미국의 FBI(연방 수사국)나 인터폴은 국제적인 암호화폐 범죄에 있어서의 마약 수사로 약 6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 압수에 성공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다발하는 랜섬웨어 공격 사건의 수사에 있어서도 암호화폐의 거래 이력이 범인 수사의 적발에 공헌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대기업 체이널리시스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암호화폐를 이용한 범죄 규모의 총액은 예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 컨트랙트 등의 취약성이 공개되고 있는 DeFi(분산형 금융)에 있어서의 피해액은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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