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사 메타버스 부문, 28억1,000만 달러 적자 = 2Q 결산

 

메타버스(가상현실) 영역을 기업 전략으로 내세우는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사는 27일 22년 2분기(4월~6월)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매출은 약 288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6% 감소한 약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수익원으로 97%를 차지하는 인터넷 광고 사업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동사가 주력하는 메타버스 사업 부문 'Reality Labs'의 동기 매출액은 4억 5,200만 달러로, 1분기의 6억 9,500만 달러 대비 35% 감소했다. 28억1,000만 달러의 영업적자를 계상했다.

 

또한 Reality Labs는 2021년 연간 결산으로 101.9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지만 메타사의 최고 재무 책임자는 3분기 메타버스 부문의 매출액은 금번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CEO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분석가를 위한 결산 설명회에서 메타버스의 플랫폼 개발에 의해 장래적으로는 "수천억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기 수익의 극대화가 아니라 메타버스의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사의 결산 보고와 같은 날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가 이 회사의 VR(가상현실) 앱 메이커 ‘Within Unlimited’ 인수를 독점금지법에 위반한다고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시작했다.

 

FTC의 존 뉴먼 경쟁국 부국장은 메타사가 "가치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 기업을 사려고 하는 것은 불법 인수에 해당한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메타는 이미 베스트셀러 가상 현실 피트니스 앱을 소유하고 있으며, Within의 인기 앱 'Supernatural'과 접전할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메타는 시장에서의 지위를 실력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인수하기로 했다.

 

Within은 독립계의 VR 개발 스튜디오로 메타사의 VR 단말을 이용한 인기 피트니스 앱, Supernatural을 설계 개발했다. FTC의 소장에서는 이 회사의 크리스 밀크 공동 설립자 겸 CEO는 "피트니스는 VR의 킬러 유스 케이스"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FTC는 메타사에 의한 Within 인수가 인정되면 혁신의 촉진이 저해되거나 소비자 선택이 감소하는 등 VR 전용 피트니스 앱 시장의 '경쟁압력'이 저하되므로 독점금지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FTC는 메타사가 VR 에코시스템의 모든 레벨에서 이미 '중요한 플레이어'이며, 이 회사의 'VR 제국'에는 톱셀러의 VR 디바이스(Meta Quest2)를 비롯해 VR 앱 스토어, '가장 성공한 7명의 개발자, 역사상 가장 팔린 앱 중 하나가 있다고 강조했다.

 

FTC의 주장에 대해 메타사는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반론하고 있다.

 

FTC의 소송은 증거가 아니라 이데올로기와 추측에 근거한다.

 

(FTC는) 이 공간(메타버스)의 성질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으며, 시장의 실태를 무시하고 있다.

 

메타사는 FTC의 행동은 VR공간에서 혁신을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냉랭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동사에 의한 Within의 인수가 “유저나 개발자, VR공간에 있어서 좋은 것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desk@timestam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