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신흥국에서 암호화폐 자산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 세계금융안정보고서를 공개했다. 팬데믹이 수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 준 충격으로 인해 수많은 금융 안정 위험의 구조적 과제가 부각되었다고 지적했다.

 

상품 시장의 혼란과 카운터 파티 리스크 증대, 시장 유동성 저하, 자금 조달 왜곡 등이 그 예이다.

 

또한 IMF는 주민이 현지 통화가 아닌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암호 자산화'를 언급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자본규제의 발동을 받아 일부 신흥국 통화로 암호화폐와의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크로스보더 거래는 증가하고 있었으나 자본규제와 제재조치 적용으로 암호화 자산화가 가속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의 이용이 확대되는 환경하에서는 국내 정책목표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자본 흐름 관리 조치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다면적인 정책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을 시험한다"고 제목을 붙인 이번 보고서는 3장으로 되지만, 그 1장을 급성장하는 핀테크 분야에 할애하고 있다.

 

금융활동의 기술혁신에 의해, 비용이나 마찰의 저감, 경쟁이나 효율성의 향상, 또 금융서비스에의 액세스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2년간 '뛰어난' 성장을 이룬 분산형 금융(DeFi)은 보다 혁신적이고 포섭적이고 투명성이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핀테크 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금융 중개 기능으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리스크가 시스템 전체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고 IMF는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디파이는 법적 불확실성과 함께 레버리지를 쌓아 올리기 때문에 시장 리스크, 유동성 리스크, 사이버 리스크에 특히 큰 취약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관투자자에 의한 디파이의 채용이 진행됨에 따라 기존 금융기관과의 관계도 강화되어 일부 신흥국에서는 암호화 자산화에 박차가 걸리는 상황이 되고 있다.

 

IMF는 디파이를 관리하는 중앙 집권적인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인 규제나 감독을 실시하는데 있어서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 가지 방법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주체나 중앙집권적인 거래소 등, 디파이의 성장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 에코시스템의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 규제 정비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IMF는 완고한 거버넌스 체제의 확립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당국은 업계 기준이나 자주 규제기관의 설립 장려 등을 통해 효과적인 감독 제도를 구축하는 길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IMF의 Tobias Adrian 재무 참사관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중기적인 금융안정성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자간 협력이 계속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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