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호화폐 기업 18개사, FATF의 트래블룰에 대응...독자 툴 론칭

 

미 암호화폐 기업 그룹은 16일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가 제공하는 트래블룰을 준수하기 위한 솔루션 'Travel Rule Universal Solution Technology(TRUST)'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TRUST는 트래블 룰에 의해 정해진 정보를 암호화폐 거래소가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현시점에서는 코인베이스나 비트플라이어, 써클, 피델리티, 제미니, 크라켄, 팍소스, 로빈후드 등의 미국 기업 18개사가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하게 이용을 넓혀 업계 표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룰이란, 자금 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국제적인 전신 송금에 관한 룰을 말한다.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VASP)에도 송금 시 고객 정보 공유가 요구된다.

 

기업 간에 걸친 정보의 교환이 발생하기에 업계에는 통일된 솔루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미국 기업 그룹이 TRUST를 도입했으며, 고객의 개인 정보의 보안이나 프라이버시를 유지한 상태로 트래블룰 준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면서 이용해 나간다고 하는 TRUST의 주된 특징은 3가지 소개되고 있다.

 

첫 번째는 고객 정보를 중앙집권적인 방법으로 관리하지 않고 단일 장애점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필요한 정보는 관계 기업만으로 암호화하여 교환한다.

 

두 번째는 올바른 정보가 확실히 대상 거래소에 전송되는 구조의 도입과 고객 정보가 전송되기 전에 수령인의 거래소가 수금자의 주소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는 보안이나 프라이버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TRUST의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기업에게는 자금세탁 방지 대책, 보안, 프라이버시에 있어서 필요 요건을 충족할 것을 요구한다.

 

서술한 바와 같이, 향후의 계획은 TRUST의 이용 기업을 늘려 가는 것으로 연내에도 다른 나라나 지역에서의 이용을 확대하겠다고 한다. 향후, 각 지역의 독자 룰에 맞추기 위한 조정을 어떻게 실시해 나갈 것인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네트워크가 확대됨에 따라 TRUST에 관한 의사 결정을 어떻게 진행할지 현시점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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