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RA 금융 신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부정유출

 

미국에서 암호화폐 투자 개인퇴직계좌(IRA)를 제공하는 IRA Financial Trust에서 약 435억원 상당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부정유출된 것 같다며, 이를 블룸버그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IRA Financial Trust(IRA)는 암호화폐 거래소 Gemini(제미니)와 제휴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IRA 계좌를 제공하고 운용하는 기업이다.

 

이러한 사태의 배경에는 2월 8일 IRA가 SNS에서 “제미니 계좌를 가진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주는 수상한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는데 암호화폐 미디어 Decrypt(디크립트)가 입수한 유저의 이메일에서는 단순히 수상한 정도가 아니라 일부 암호화폐 자금이 부정 유출되어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또 블룸버그가 보도한 익명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8일에는 해커라고 의심되는 자가 IRA의 고객 계좌로부터 약 249억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176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훔쳤다고 한다.

 

유출된 자금에 대해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는 자금의 목적지를 추적했는데 믹서 서비스 'Tornado.cash'에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현시점에서는 IRA와 제미니 어느 쪽이 자금 보상 등의 책임을 지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한편, 제미니는 시스템에 침입된 점을 부정하고, IRA에 수사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IRA계좌는 과세가 우대되는 자산관리계좌의 하나로, 최근에는 주식이나 상장투자신탁(ETF), 금 등의 기존 자산 외에 암호화폐 적립에 대한 할당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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