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연간 투자액 300억 달러 초과...KPMG 리포트

 

대규모 핀테크 투자

 

세계 4대 회계사무소로 회계와 경영컨설팅을 주력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인 KPMG는 글로벌 핀테크 투자에 관한 리포트 'Pulse of Fintech'를 통해, 2021년은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확대'의 해였다고 평했다.

 

특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투자는 300억 달러(한화로 약 35조 8,950억)를 돌파한 '대박'의 1년이었다고 요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숫자는 지난해 투자액 55억 달러(한화로 약 6조 5,807억)의 5배 이상으로 과거 최고였던 2018년 82억 달러(한화 약 9조 8,113억)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KPMG는 투자가 급증한 요인으로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글로벌 수준에서 투자자 인식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을 꼽았다.

 

 

2021년 하반기 주요 사항

 

보고서에서는 다음 사항을 지난해 하반기 주목점으로 꼽았다.

 

  • 스테이블 코인 발행 기업이 스스로 준비금에 관한 투명성을 제공하는 경우가 증가 = 스테이블 코인의 보급 촉진
  • 암호화폐 기업과 규제 당국의 관계성 강화 = 필요한 규제 도입
  • 서로 다른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계속됨 = 시장이 진화하는 동안 지속됨
  • 개인투자자, 기관투자자, 기업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짐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Web3.0의 실현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이 높아짐

 

KPMG는 미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암호화폐 관련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제 정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의 모호함이 암호화폐 공간 전체의 성숙과 비즈니스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기업과 플랫폼이 직접 규제 당국에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발견된다고 한다.

 

 

국가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

 

보고서는 국가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대응이 다르다는 것을 언급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그동안 세계 최대 점유율을 차지했던 비트코인 마이닝(채굴) 사업도 전면 금지했다. 인도에서는 중국을 따라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착량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현재, 금지는 아님)

 

그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전체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락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미국, 캐나다, 카리브해 국가 등 다른 지역에서는 대폭적인 회복을 보였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벤처캐피털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 예를 들어, 1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비트코인 ​​플랫폼 'NYDIG'(7억6,700만 달러), 블록체인 기반 마켓플레이스 Celcius Network'(7억5,000만 달러) 등이다.

 

이 지역에서는 2021년 핀테크 분야 계약 금액 상위 10위에 다음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이 랭크했다.

 

  • 9위:BTC.com(M&A:13억 달러)
  • 10위:BitGo (인수:12억 달러)

 

KPMG는 미국 지역에서 2022년에도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시장 참가자로부터 규제 정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올해 분산형 금융에 대한 투자와 함께 공통적인 암호화폐 규제의 틀 개발에 대해 강력한 뒷받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구매

 

7일에는 KPMG·캐나다가 재무 자산으로 처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구입해 대차대조표에 더한 것을 발표했다. 기업에 의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채용이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구입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desk@timestam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