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DCI(디지털통화 이니셔티브), CBDC에 대한 최초의 연구 결과 발표

 

CBDC의 기술 연구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디지털통화 이니셔티브(MIT DCI)는 3일,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에 대한 최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해밀턴(Project Hamilton)이라 불리는 공동연구는 기술적인 탐색 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주안에 두고 있으며, 기술 면에서 CBDC의 설계상의 과제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발표된 연구 논문은 오픈 소스 연구용 소프트웨어 'OpenCBDC'를 사용하여 개발된 '이론적' 고성능 트랜잭션 처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연구에서 얻어진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다음 두 가지로 집약된다.

 

1. CBDC 지원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코어 처리 프로그램 설계

2. 협업, 데이터 수집, 다중 아키텍처 비교 및 ​​향후 연구가 가능한 유연한 플랫폼 구축

 

보스턴 연은의 Jim Cunha 부총재는 "MIT와 연준 기술자의 협업을 통해 CBDC를 설계하는데 고려해야 할 기술이나 옵션에 대해 학습과 확장 가능한 CBDC 연구 모델이 탄생했다."라며,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프로젝트 해밀턴의 소프트웨어 코드 'OpenCBDC'를 github에 공개하여 일반 대중으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다.

 

 

두 아키텍처 비교

 

프로젝트 해밀턴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가상 범용 CBDC용 코어 프로세싱 엔진'을 설계하고 두 아키텍처를 비교 검토했다. 두 가지 주요 차이점은 순서화된 거래 내역을 통합하는지 여부에 따라 확장성, 프라이버시 및 감사 가능성에 대한 절충안을 평가할 수 있다.

 

이는 CBDC를 설계할 때 성능, 감사성, 기능성, 프라이버시 등의 점에 대해 정책 입안자와 설계자가 다루어야 할 과제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거래 이력을 보존하지 않는 아키텍처에서는 초당 170만건의 거래 처리가 가능한 코드베이스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또 거래의 대부분이 2초 이내에 결제 확정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한편, 거래 이력을 내부에 보존하는 아키텍처에서는 미사용의 자금을 감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음

 

OpenCBDC는 블록체인으로 구축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대칭 암호와 암호화 적으로 연결된 데이터 블록과 같은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몇 가지 기술은 도입되었다.

 

공동 연구에서 암호화 기술, 분산 시스템 및 블록체인 기술에서 아이디어를 선택함으로써 암호화된 지불 증명, 원자 송금, 유연성 지불 승인 등 고유한 기능과 견고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특히, 중앙집권적인 관리를 상정한 프로젝트 해밀턴에는 분산형 대장은 신뢰성이라는 전제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며, 더욱 단독적인 집중 관리하에서 운용하는 경우에도 분산형 대장의 아키텍처에는 확장성 문제 등의 단점이 있는 것이 판명되었다.

 

 

보다 복잡한 기능 제공을 목표로

 

해밀턴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새로운 기능과 기술 설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제에 대해 더 탐구한다고 한다.

 

  • 개인 정보 보호 및 감사 가능성을 고려한 암호화 설계
  • 프로그램 가능성 및 스마트 계약
  • 오프라인 결제
  • 안전한 발행과 상환
  • 새로운 유스 케이스 및 액세스 모델
  • 오픈 액세스 유지 기술(서비스 방해 공격에 대응)
  • 정책 제정을 위한 새로운 도구

 

특히 개인용으로 발행되는 CBDC의 경우, 프라이버시 면에서 많은 우려가 있는 것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달 발표한 협의서에서 다루어져 연방의원으로부터는 FRB에 의한 개인 대상 CBDC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도 제출되고 있다.

 

MIT DCI를 총괄하는 Neha Narula는 “미국에서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을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 해밀턴의 코드 공개는 향후 보다 구체적으로 CBDC의 방식과 과제를 묻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desk@timestampnews.net

주간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