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정부,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 방침 표명

 

엘살바도르 정부는 20일 블록체인 개발 기업인 블록스트림과 연계해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할 방침을 표명했다. 또 조달한 자금으로 새롭게 암호화폐 추진 특구 '비트코인 시티'를 설립하는 구상을 밝혔다.

 

올해 9월,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로 법정통화로 정한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잇따라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가 다수 개최되었다. 마지막 날인 20일, 비트코인법(Ley Bitcoin)의 제안자인 나지브 부케레 대통령이 등단하여 비트코인 ​​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부케레 대통령은 올해 6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을 제출할 의향을 나타낸 경위가 있다.

 

이번 발표된 비트코인 ​​시티는 엘살바도르의 20개 이상 있는 화산 부근에 설치되는 특별 지역으로 재생가능에너지의 일종인 화산의 지열발전을 이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제로를 실현하는 것 외에 이하의 세제면의 대우를 발표했다.

 

- 소득세 제로

- 고정자산세 제로

- 자본 이득(자본 이득) 제로

- 급여세 제로

- 시/구민세

 

비트코인 시티는 엘살바도르 동부에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주택가와 상업지 외에 공항과 항구, 철도 등의 인프라 정비도 계획에 포함된다. 부케레 대통령에 따르면 유일한 과세는 부가가치세(VAT)가 될 전망이다.

 

이 지역에서는 화산의 지열을 이용해 도시의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 외에 비트코인의 볼케이노 마이닝도 실시할 예정이다. 화산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계획은 이전부터 시사되었지만, 비트코인의 도시 구상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인프라 계획의 예산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할 방침을 표명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의 50%는 비트코인 ​​시티 건설에 충당되며, 나머지 절반은 엘살바도르 정부의 추가 비트코인 ​​구매에 활용된다.

 

채권은 블록체인 개발기업인 블록스트림과 연계해 리퀴드 네트워크상에서 발행할 예정이며, 곧 엘살바도르에서 제출되는 증권법에 따라 Bitfinex에 채권을 발행할 권리를 부여하는 라이센스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부케레 대통령과 함께 등단한 블록스트림 사의 Samson Mow CSO(최고전략책임자)는 비트코인 ​​채권은 미국 달러로 계정되는 10년 채권이며, 연이율은 6.5%로 5년간 락업 기간이 마련돼 그 후 BTC를 매각함으로써 채권 보유자에게 배당금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채권의 발행은 2022년부터 시작한다는 것으로, Mow씨는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의 영향은 크다고 지적했으며, 게임 이론적으로는 이러한 채권을 최초로 발행하는 나라가 우위에 서게 된다면, 앞으로 10개국의 정부가 엘살바도르의 사례와 같이 이어졌을 경우, 비트코인의 공급량의 과반수가 시장으로부터 락업 된다고 분석했다.

 

블록스트림 사 발표에 의하면, 비트코인 ​​채권 출자는 최소 100달러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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