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에서 암호화폐 관련 범죄 적발 지속

 

중국 저장성 규제 당국은 14일 공공 자원을 이용하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채굴하는 채굴업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각지에서 암호화폐 관련 적발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저장성은 동중국해에 접해있는 중국의 동부 지방으로 해당 규제 당국은 14일 SNS 사이트 위챗(WeChat)에서 단속을 실행했음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가 내세운 CO2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어긋난다며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비난했다.

 

또한 암호화폐의 투기적 거래는 금융 질서를 교란시키고 자금세탁이나 금융 사기 등의 위법 행위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1년 5월의 금지에 이어 9월 상순에도 다시 중국 공산당위원회가 암호화폐 채굴과 모든 거래를 금지함에 따라, 공공 자원을 이용한 채굴업자 단속하는 특별 수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채굴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4,699개의 IP 주소를 분석, 그중에서 공공 자원을 활용한 184개의 IP 주소 적발에 이르렀다.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10종목 이상의 암호화폐 수익을 몰수했다고 한다.

 

또한 중국 남서부 구이 저우 성내의 규제를 통해 이달 약 1억 2천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이용한 마네론 사기 그룹의 적발에 성공한 것이 보도되었다.

 

적발을 행한 쭌이시 공안국에 따르면, 전화 사기를 통해 기업의 채용 권유로 분장한 사기 그룹이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취득했고 불법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바이낸스와 후오비, OKEx 등으로 계좌를 개설, 암호화폐를 구입하여 자금을 세탁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역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332여 건의 사기 사건에 관여한 100명 이상의 용의자 확보에 성공했고 범죄 그룹은 지금까지 500개 이상의 은행 카드로 소액 거래를 반복하는 방법을 거듭해 적발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에 의한 채굴 사업의 적발로 5월 이후부터 중국 본토에서 채굴 사업자가 잇따라 철수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도 비트메인(Bitmain)과 스파크풀(Sparkpool) 등이 중국에서 서비스 중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중국 채굴의 대규모 이동은 온 체인 데이터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는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산하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 지수'(CBECI)' 통계에서도 중국 유래의 해시레이트가 급감한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채굴자는 이웃 나라인 카자흐스탄과 미국,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으며, 미국의 점유율은 7월에 처음 1위에 올랐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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