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에 우려 표시

 

IMF(국제통화기금)가 10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국가 법정통화로 인정함에 따라 경제적 · 법적 위험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90일 경과 후, 비트코인(BTC)은 미국 달러와 병행하여 국가의 공식적인 법정통화가 될 예정이다.

 

IMF의 Gerry Rice씨는 로이터의 취재에서 "엘살바도르의 새로운 법률이 여러 거시 경제 · 금융 · 법률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위험과 문제에 신중하게 대처해야 때문에 IMF 측은 향후 여러 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F 측의 발언 이후, 엘살바도르 부케레 대통령도 비트코인의 법정통화에 대해 향후 IMF와의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엘살바도르는 2001년부터 불안정한 자국 법화 'colón(살바도르 콜론)'의 유통을 철폐하고 유일한 법화(리갈 텐더)로 미국 달러(USD)를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를 채택한 국가는 자유롭게 자국 통화에 대한 통화 정책을 취하는게 제한되기에 '금융정책이 국가에 통제되지 않은 통화'인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금융 · 통화인 자유를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 부케레 대통령이 이번 비트코인을 법화로 추진하는 목적이다.

 

앞으로 엘살바도르 국민이 어떤 규모로 비트코인을 사용할지 현시점에서 그 효과를 예측할 순 없지만, 법률 자체는 역사적인것으로, 브라질이나 멕시코 등의 중남미 국가뿐만 아니라 남태평양 통가까지 파급효과가 잇따라 정치인들이 비트코인의 지지 · 채용 의사를 공표하고 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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