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급락,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도 여파

 

전날 미 증시에서는 나스닥의 그로스 주를 중심으로 급락했고, 상당한 지수 매물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미 노동부가 7일 발표한 4월의 미 고용 통계에서는 시장 예상인 97.8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26.6만명으로 대폭 악화되었으며, 금융 긴축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가 멀어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주식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보급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위험이 한층 커졌으며, 미국 장기 금리(미국 10년물 채권 금리)상승 우려가 금융 시장에 도사리고 있다. 테이퍼링 우려는 주식과 비트코인을 포함한 리스크 자산 전반에 대한 자금의 역류, 금리 상승은 보다 안전성의 높은 채권 투자로 자금 이동을 시사한다.

 

5일은 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코멘트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하락하는 장면도 연출했다. 금융 당국이 연착륙을 도모하는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관제 버블의 혜택을 받은 투자자의 경계감이 강하다.

 

17일에는 미국의 확정 신고 기일을 앞두고 납세 매도 영향도 지적된다.

 

11일 암호화폐 시장은 금융 시장 리스크 오프의 여파도 있어 전일과 달리, 극적인 약세를 보인다.

 

비트코인은 강한 저항 구간인 6만 달러의 벗어나지 못하고 상승 하락 쐐기 패턴으로 5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하락이 멈출지 여부는 향후 53,000달러, 50,000달러 부근의 얇은 지지선까지 도달했을 때를 지켜봐야 한다. 지칠 줄 모르고 최고가를 경신하던 이더리움(ETH)도 과열감이 커지고 있으며, 한때 3,650달러까지 급락했다.

 

 

타임스탬프 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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